ML 시절 최고 구속 근접한 수아레즈 “시즌 들어가면 더 빨라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12 06: 21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8)가 타일러 윌슨의 빈자리를 잊게 해줄 활약을 예고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올 시즌 지난 3년간 활약했던 에이스 윌슨과 결별했다. 윌슨은 통산 81경기(499⅔이닝) 33승 19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했지만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LG와 재계약이 불발된 윌슨은 결국 만 31세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2회말 LG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윌슨과 아쉬운 이별을 한 LG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수아레즈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첫 연습경기 등판부터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9km를 찍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꽂으려고 했는데 잘 들어간 것 같다. 날씨가 조금 추웠는데 따뜻해지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2019년 최고 95.3마일(153.4km)을 던졌던 수아레즈는 2주 자가격리로 팀 합류가 늦어졌지만 벌써 149km를 던지면서 몸상태를 잘 끌어올린 모습이다. 
수아레즈는 “오늘 경기를 위해서 투수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컨디션은 80%까지 올라온 것 같다. 몇몇 구종은 구위가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구 구위는 괜찮았다. 위아래 코스로 잘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에 들어가겠다”라며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구속보다는 좋은 로케이션으로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지고 시즌 개막이 가까워지면 구속도 더 올라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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