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를 겨냥한 SON, 잠잠했지만 체력 안배는 성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3.12 09: 21

유로파 찍고 북런던 더비까지. 손흥민(토트넘)이 본 게임을 위해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췄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디나모 자그레브에 2-0으로 승리했디.
대회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UEL에서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경기 5연승을 달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자그레브전도 총력전으로 나섰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4-2-3-1을 택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배치됐다. 2선에는 손흥민-델레 알리-에릭 라멜라가 나섰다.
중원은 무사 시소코-탕귀 은돔벨레가 구축했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세르주 오리에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경기 초반 밀리던 토트넘은 전반 21분 오히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멜라가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왼발 슈팅을 때린 게 골포스트를 강타하자 케인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로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가볍게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무리한 슈팅이나 공격보다는 크로스에 초점을 맞췄다. 전반 내내 측면에서 재기발랄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오는 15일 예고된 아스날과 리그 '북런던 더비'를 대비해서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 역시 이날은 체력을 쓰는 스프린트를 최대한 자제하며 크로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발휘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은 어느 정도 체력을 아끼며 아스날가 북런던 더비를 겨낭하게 됐다. 그가 토트넘의 6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