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백정현과 벤 라이블리의 첫 등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정현은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회 2사 만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35km.
백정현에 이어 3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라이블리는 2이닝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12일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은 던지고 나서 불편한 기색이 없었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부상 이후 공백이 길어 걱정했는데 잘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또 “라이블리는 신체적인 준비는 완벽했다. 다만 로케이션과 커멘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지난해 후반기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당장 선발로 활용하지 않고 중간에서 시작한다. 후반기 상황을 보고 선발 투입을 고려하겠다. 어차피 언젠가는 선발 투수로 뛸 선수다. 큰 부상이 없고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완벽하게 될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