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통해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시범경기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의 옥석 고르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선발진의 경우 외국인 투수 2명, 이민호, 정찬헌은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선발 2명 정도 더 들어와야 하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의 경우 라인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타순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가장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선발진에서 임찬규와 차우찬의 몸 상태가 더디다. 임찬규는 4월에는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10일 70% 수준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14일에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에 나선다. 이후 다음 주 스케줄을 정할 생각”이라며 “늦어지긴 했지만 현재 진행 상황에서 절대 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임찬규의 등판 시점에 대해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등 단계를 거쳐 시점을 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무리하지 않고 몸 상태를 만들어 등판시킬 계획이다.
류 감독은 테스트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좌완 고효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지난 5년간 진해수에게 굉장히 의존도가 높았다. 경기 수와 이닝을 같이 커버해줄 선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효준을 영입하게 됐다”고 했다.
또 “현재 육성선수 신분이기에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한데 몸 상태와 구위를 지켜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