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좀 더 신경을 쓰자고 했다.”
GS칼텍스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29차전에서 6연승을 노린다. 그리고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칼텍스는 19승 9패, 승점 55로 2위다. 선두는 19승 10패, 승점 56의 흥국생명.
칼텍스가 기업은행을 잡으면 다시 선두로 올라간다. 그래서 지난 9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도 큰 관심을 모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 칼텍스의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상대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하지 응원을 하는 처지가 아니다”면서 “선수들에게 준 메시지가 있다. “팬들에게 정말 잘 해줘야겠다. 우리도 이런 마음인데, 팬들은 어떻겠는가. 팬들에게 좀 더 신경을 쓰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흥국생명전 경기를 볼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런 마음을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차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가 나오지 않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차 감독은 “우리 것을 얼마나 잘 하는지 신경써야 한다. 우리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는 투입 가능한 상태로 밝혔다. 차 감독은 “오늘 경기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공격을 계속 하고 있었지만 수비, 블로킹은 거의 안 한 상태라고 밝혔다.
칼텍스는 지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두 세트를 내줬으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24득점을 올린 주장 이소영은 5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로 선발 출장한 문지윤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 프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문명화가 블로킹 3개를 올리는 등 칼텍스는 든든한 조직력으로 센터진의 연이은 부상 공백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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