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봄배구를 확정한 상황이지만, 고민거리가 있다.
기업은행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7-25, 8-25)로 패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봄배구를 확정했다. 승점 2 추가로 42점을 확보. 3위가 결정됐다. 하지만 봄배구를 앞두고 걱정거리가 있다.

핵심 선수 두 명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먼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경기 전 김우재 감독은 “라자레바가 오늘 경기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날 경기 후 침을 맞고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자레바 대신 신인 최정민이 뛰었다. 최정민은 이날 13득점 활약을 했지만, 라자레바의 공백을 모두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라자레바의 허리 상태가 얼마나 괜찮아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봄배구를 위해 지금 조절하는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허리 가운데 부분이 좋지 않다. 치료를 하고 보강 운동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100%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하면 봄배구에서 고전할 수 있다.
게다가 레프트 표승주가 1세트 초반 최정민과 충돌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표승주는 곧바로 육서영과 교체됐다. 칼텍스와 팽팽하게 맞서던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코트에서 빠져나간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자레바에 이어 표승주까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기업은행은 제대로 맞서기 어려웠다. 앞선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분 좋게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아직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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