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없어도 라건아-존슨 있네!’ 선두 KCC, 오리온 상대 5전 전승...PO 확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12 20: 38

타일러 데이비스(24)는 없지만 라건아(32)와 디제이 존슨(28)이 있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을 91-66으로 크게 물리쳤다. KCC(30승 15패)는 올 시즌 오리온과 다섯차례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은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3위 오리온(26승 19패)은 4연승이 좌절됐다. 
KCC는 에이스 타일러 데이비스가 왼쪽무릎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과거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악화된 것. 잔여 정규시즌 소화가 어려워진 데이비스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나마 KCC가 다행이라면 라건아가 건재한데다 라건아의 국가대표 공백기를 대비해 영입한 디제이 존슨이 있다는 것. 다른 팀이라면 대체선수를 영입해도 2주 격리기간을 거쳐 실제 투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KCC는 데이비스 공백을 존슨으로 바로 메울 수 있었다. 주전으로 출전한 라건아는 25점, 13리바운드, 5블록슛, 2스틸로 골밑을 굳게 지켜줬다. 
존슨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쿼터 후반 처음 코트를 밟은 존슨은 투입과 동시에 6득점을 올렸다. 그는 수비에서도 블록슛과 스틸을 기록하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존슨이 8분 정도 활약하며 라건아도 충분한 휴식시간을 받았다. 
4쿼터 코트에 돌아온 라건아가 다시 지배력을 발휘하며 KCC가 25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데이비스의 부상은 분명 KCC의 우승경쟁에 치명타다. 그나마 대체자 존슨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큰 위안거리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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