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1경기 1경기 소중, 조금 더 정교하게", 배지훈 감독의 의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3.13 06: 58

"꼭 복수하고 싶었다."
농심 배지훈 감독은 단비와 같은 승전보에 흐뭇하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6위 경쟁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의욕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남아있는 여정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농심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켈린' 김형규와 '피넛' 한왕호가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농심은 시즌 5승 9패 득실 -7로 6위 KT(5승 9패 득실 -6)와 승차없는 7위가 됐다. 

특히 3세트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서부리그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는 디알엑스에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농심 감독은 "1라운드 너무 아쉽게 패한 기억으로 2라운드에서는 꼭 복수를 하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배지훈 감독이 강조하는 스타일은 정교함. 한 타 상황에서 정교함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농심의 스타일은 배 감독의 지도철학이 바탕이 됐다. 이날 경기서 3세트 상황서 보여준 뒷심도 결국은 한 타의 정교함이 만들어낸 승리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
배지훈 감독은 "조금 더 정교한 경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선수들이 힘든데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있다. 코치진들도 노력하고 있다. 비난 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우리가 지금 플레이오프 진출 중요한 상황이라 1경기 1경기가 다 소중하다. 모두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LCK 프렌차이즈 도입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배지훈 감독이 농심 선수단과 같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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