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가 동반 출격한다.
롯데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롯데는 앤더슨 프랑코가 선발 등판하고 뒤이어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허문회 감독은 “프랑코는 3이닝, 60개를 던질 것이다. 스트레일리도 비슷하게 던진다. 투구수가 적으면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프랑코가 7이닝씩 던져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불펜들도 과부하가 안걸린다. 감독의 바람이긴 한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초미니 선수단으로 창원 원정에 임한다.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딕슨 마차도 등 주전급 야수들은 사직구장에서 훈련만 진행한다. 투수진에서도 김원중, 구승민, 서준원, 김대우 등 핵심 불펜 자원들도 사직구장에 잔류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대체한다. 대기 투수는 김건국, 김유영, 이인복 뿐이다.
마차도의 백업 유격수를 맡아야 하는 배성근도 아직 발목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며 창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은 “심한 건 아니다. 몇주 소요될 정도의 부상도 아니다. 아직 턴하며 움직일 때 안좋은 것 같다. 시범경기부터는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 전문 유격수 자원이 없는 상황. 3루와 2루 자원인 김민수가 이날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허 감독은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시즌 때 무슨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급한 상황에서는 김민수가 유격수로 나설 수 있다”면서 “선수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김재유(중견수) 한동희(3루수) 오윤석(2루수) 김민수(유격수) 추재현(1루수) 강로한(우익수) 김준태(포수) 강태율(지명타자) 신용수(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나승엽, 최민재, 지시완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