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데뷔전도 '으리으리'...이의리, 2⅓이닝 3K 노히트 '148km'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13 14: 46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19)가 화끈한 대외 경기 데뷔를 했다. 
이의리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안타없이 사사구 3개를 내주고 3개의 탈삼진을 얻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7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6타자 1볼넷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이었다. 

투구를 하고 있는 이의리./KIA 타이거즈 제공

특히 이의리에게 이날이 입단 이후 첫 대외 실전이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만날 한화를 상대로 대외 데뷔전에서 쾌투를 했다. 
1-1로 팽팽한 4회초 선발 임기영에게서 바통을 받은 이의리는 첫 타자 하주석을 상대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력적인 몸쪽 직구에 세 번 연속 방망이를 헛돌렸다. 
두 번째 타자 힐리는 2구만에 우익수 뜬공, 정진호는 5구만에 커브를 던져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는 첫 타자 최재훈을 상대로 변화구가 빠지며 몸에 맞는 볼이었다. 그러나 임종찬은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유장혁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최인호는 볼넷을 허용했으나 정은원은 체인지업을 던져 1루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하주석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5-1로 앞선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3개.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점검했다. 3개의 사사구가 걸리는 대목이었으나 크게 빠지지 않았다. 그립을 바꾼 변화구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합격점을 받은 대외 데뷔전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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