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습경기 3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 3차전에서 선발 임기영과 신인투수 이의리의 호투, 박찬호의 3타점 3루타 등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한화와 연습경기 3경기 모두 이겼다.
KIA는 1회말 1사후 김선빈의 볼넷과 터커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한화도 3회초 임종찬 볼넷과 유장혁의 2루타,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5회 결정났다.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김민식의 땅볼 때 유격수 실책과 류지혁 이창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트렸다. 박찬호도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1사1,2루에서 김규성의 우전안타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한화는 8회초 만루에서 하주석의 내야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8회말 최정민의 1타점 3루타, 김태진 적시타, 김규성 2루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임기영은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38구를 던지며 점검했고 최고 구속은 138km를 찍었다.

뒤를 이은 신인투수 이의리는 2⅓이닝을 3사사구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안았다.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3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
김현준(1⅓이닝 무실점)과 김재열(2실점)에 이어 9회 정해영이 올라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끝냈다.
한화 선발 후보 문동욱은 4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62구를 던졌고 직구와 커브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포크, 투심까지 다양한 볼을 점검했다. 최고구속은 143km.
특히 지난 6일 키움전 3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하며 선발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좌완 선발 후보 임준섭은 제구가 흔들렸다. 5회부터 바통을 이었으나 야수 실책 이후 볼넷 2개를 내주고 초래한 무사 만루에서 3루타를 맞는 등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진욱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장민재와 김종수가 각각 2실점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