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고영표, “많은 생각과 연구, 잘 되고 있다” [울산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13 15: 55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꺾었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제 몫을 다했다.
KT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모두 5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6km를 찍었다. 
KT 선발 타순은 심우준(유격수)-신본기(3루수)-김민혁(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건형(우익수)-송민섭(중견수)-이홍구(포수)-김태훈(좌익수)-정주후(2루수) 순으로 실전 점검을 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1회초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고영표는 순조롭게 2021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울산 두산전,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세 번째 등판을 마친 고영표는 “준비 잘 되어가고 있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부드러운 투구 폼이 잘 맞는 듯하다. 사회복무 요원으로 있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연구했다. 2018년은 실패한 시즌이었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생각했고, 잘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8시즌 25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남기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다. 이날 호투에 대해서 “중심 이동이 잘 되다 보니 구속도 생기는 듯하다. 힘 빼고 던지는게 좋아지는 듯하다”면서 “체인지업은 높낮이에 신경을 쓰고 있고, 커브는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KBO 리그 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 목표는 규정 이닝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매 경기 5이닝 이상 던지겠다. 감독님과 코치님은 던지는 기술보다는 경기 운영 방식을 알려주신다. 많이 배우고 있다. 남은 과제는 이걸 유지하는거다.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잘 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4시즌 동안 19승 29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고영표는 “아프지 않고 한다면 규정 이닝 채우고 두 자릿수 승수 기대해본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개막전 때 꼭 던져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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