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1군 선수 2명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선수와 B선수는 지난 6일 광주광역시의 숙소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그 시간에 머무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두 선수가 확진자와 동일 시간대에 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11일 연락을 취해 검진을 받도록 했다. 다행히 증상도 없었고 검진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방역지침에 따라 밀접 접촉자는 의무적으로 2주 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 이에따라 두 선수는 접촉 시점을 기준으로 오는 20일 정오까지 자신의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한다.
구단은 KBO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아울러 선수들에 개인별 체력 훈련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급해 훈련 공백이 없도록 조치 했다.
현재로서는 두 선수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데다 아무런 이상 증상도 없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월 한화 조성환 수비코치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무사히 격리해제됐다. 당시는 훈련 기간이 아니어서 선수단 전파 위험성은 적었다.
이번 돌발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코로나가 주변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는 위험성을 일깨워주었다.
개막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단 직원 등 프로야구 구성원들 전체가 코로나19 대비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