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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이 제기한 이케르 카시야스 부부의 이혼이 사실로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 사라와 이혼설에 대해서 인정했다.
카시야스는 2009년 언론인 출신의 사라와 12년간의 열애에 빠져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지휘하던 시절 사라와 카시야스가 엮어서 라커룸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12년 동안 함께 해온 카시야스와 사라 커플에는 여러 가지 고난이 있었다. 카시야스가 2019년 한 차례 심장병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또한 2019년 사라가 난소암으로 판명돼서 치료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수술을 받아 다시 한 번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고락을 함께 해온 카시야스 부부지만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는 그들이 결별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카시야스가 사라의 수술에 동행했지만 이미 별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직후 사라는 이날 아들 마틴(7)과 루카스(4)를 등교 시키며 스페인 언론을 향해 이혼설에 대한 언급을 거부해 관심을 모았다.
세간의 시선이 쏠리자 결국 카시야스가 직접 이혼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과 사라과 헤어진 상태라고 털어놨다.
카시야스는 SNS에서 "사라와 나는 아이들을 포함해서 가족으로 여전히 사랑한다. 하지만 남편과 아내로는 다른 것"이라면서 "아내와 나의 동의하에 이혼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우리 사생활을 존중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자식들을 아끼고 잘 보살피겠다. 이것을 끝으로 아내와 관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레코드'는 "카시야스와 사라는 이미 재산 분할도 마쳤다. 두 사람은 이미 별도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고 공동으로 소유한 재산이 없다"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