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토트넘 시즌 100호골? 상대를 봐! 누굴 놀리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3 20: 53

아스날 레전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비평가를 향해 날린 발언에 다시 반격을 가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4-1로 이기면서 시즌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바에이른 뮌헨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중 두 번째로 빠른 득점 기록이었다. 그동안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는 비판을 받았던 토트넘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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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 100골은 아주 수비적인 팀, 부정적인 팀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말해 '버스 수비', '구식 전술'이라고 자신을 비판했던 전문가들을 반박했다. 
그러자 아스날 전설 폴 머슨이 반격에 나섰다. 머슨은 영국 '데일리 스타'에 쓴 칼럼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 100골은 토트넘 같은 '부정적인 팀'에는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누굴 지금 놀리는건가? 진지하게 토트넘이 상대한 팀들의 수준을 보라"고 강조했다. 
머슨에 따르면 토트넘이 상대한 일부 팀은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팀이었다. 그는 "FA컵에서 마린에 5골, 위콤에 4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볼프스베르거을 상대로 8점, 마카비 하이파에는 7점을 몰아넣었다"면서 "그것만 해도 벌써 24점이다. 이거 왜 이래. 솔직해지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 나선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과 경기를 앞두고 "나는 위를 볼 뿐 아래는 보지 않는다. 아스날이 우리보다 7점 앞섰다면 눈여겨 보겠지만 우리가 7점 더 많다. 또 우리는 항상 다음 경기를 본다. 아스날이 아니라 아스톤빌, 뉴캐슬이었어도 똑같았을 것"이라고 말해 아스날을 도발하고 나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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