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조성환, "경기력 나아져도 성적 따라오지 않으면 안 돼" [인천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3 21: 17

"경기력 나아졌다지만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안 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기성용의 극적인 중거리 슈팅에 의한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 각각 울산 현대와 성남FC에 덜미를 잡힌 인천과 서울은 이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수 차례 득점 찬스가 나왔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기성용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서울이 승리를 챙겼다.

인천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jpenws@osen.co.kr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으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고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도 "연패를 이어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은 이번 시즌 초반 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이에 대해 "작년보다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말해주는 부분에 대해선 감사하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안 된다. 슈팅을 많이 시도해야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내용 못지 않게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개선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전반전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후반전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오히려 전반전 수비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좌우 스위칭이 많다 보니 라인이 내려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의도한 부분이 안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후반전에 라인을 조금 올리려 하다보니 수비도 공격도 더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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