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최우범 감독, "선수들 대견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3.14 00: 24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요. 대견합니다."
호탕한 웃음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연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만족해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브리온이 벌써 스프링 스플릿 5승째를 챙겼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팀이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정도로 팀 전력이 올라왔다. '엄티' 엄성현은 최우범 감독의 지도방식을 족집개에 비유하면서 이날 승리를 기뻐하기도.

브리온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호야' 윤용호와 '헤나' 박증환이 1, 2세트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브리온은 시즌 5승(10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6위 KT와 경기 차이는 불과 0.5경기 차이.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최우범 감독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승리를 기뻐하면서 포스트시즌 구도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연신 강조했다. 
"휴가 전날 경기였다. 하루는 마음 편하게 쉴 것 같다(웃음).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가 살릴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아프리카전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를 2-0으로 승리해 기분 좋다."
팀의 성장에 대해 최 감독은 "처음에 팀을 맡을 때는 올해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한 명을 예를 들면 '엄티'같은 경우 기존 방식을 틀어버렸다. 잘 따라와주고 있어 대견하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제일 기쁜 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아직 확정 안됐다는 것이다. 아마 팬 분들도 즐거우실 것 같다. 우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는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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