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25’ 김하성, 더블A 투수 공략할까...AZ전 8번 유격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14 01: 01

 샌디에이고 김하성(25)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더블A 투수를 상대한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수 주니어(지명타자) 크로넨워스(2루수) 마차도(3루수) 호스머(1루수) 프로파(중견수) 마이어스(우익수) 팸(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놀라(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타자들이 모두 출전하는 정예 라인업.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조쉬 그린(25)이다. 김하성이 앞서 8경기에서 상대한 선발 투수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거다. 
그린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전체 429번째)로 애리조나에 지명됐다. 2019년 싱글A와 더블A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다. 싱글A에서 14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한 후 더블A에 올라와서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셧 다운 되면서 기록이 없다. 
그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실점(평균자책점 6.75)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3볼넷 5삼진으로 부진 중이다. 특히 우완 투수 상대로 아직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린은 우완 투수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첫 스프링캠프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줄 뜻을 보였다. 김하성이 호쾌한 방망이로 그동안 타격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