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는 고전, CWS전 1⅔이닝 5실점 강판…첫 피홈런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4 06: 13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는 타석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투타겸업의 오타니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첫 경기였던 6일 오클랜드전에선 1⅔이닝 1실점으로 몸을 풀었던 터. 타자로는 5경기 타율 .538(13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 2회초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가 밀워키 브록스턴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1회 시작과 함께 선두 팀 앤더슨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2루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호세 아브레유와 요안 몬카다를 연달아 떨어지는 변화구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 급격히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루이스 로버트에게 맞은 좌월 솔로홈런이 시작이었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 이후 아담 이튼의 2루타,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볼넷, 로리 가르시아의 빗맞은 안타로 처한 1사 만루서 앤더슨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일단 후속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상황. 그러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2-2로 맞선 2회 2사 만루서 제이크 리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리드가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자책점이 최종 5점으로 확정되면서 평균자책점이 16.20까지 치솟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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