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번 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4/202103140803773916_604d45df2895f_1024x.jpg)
양현종은 "게임이 거듭될수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나 공에 적응하는 것, 타자들과 승부하는 것들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은 "오늘 같은 경우 직구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포수 드류 부테라가 볼끝이 좋으니 스피드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커브나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진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커브에 대해 양현종은 "커브는 확실히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던져야 한다. 여기에는 힘있는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스피드에 변화를 줘서 한 구종을 노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수들도 그렇고 전력분석원도 나의 커브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더 좋은 커브나 좋은 변화구를 더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커브는 타자가 노리지 않는 공이기 때문에 카운트를 잡는 공으로 던지는데. 여기서는 그러면 안된다. 타자들이 힘이 좋기 때문에 컨트롤을 낮게 해야 하고 스트라이크와 볼 사이의 정확한 곳에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다음 일정에 대해 "오늘은 2이닝 20개를 던졌는데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싶지만 일단 내일 몸 컨디션을 체크하고 코치들과 상의해 다음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