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2번타자 박병호? 어울리지 않는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14 11: 26

“개인적으로 2번은 박병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라인업 구상을 대략적으로 밝혔다. 
키움은 이날 박준태(우익수)-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휘집(3루수)-허정협(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박병호./rumi@osen.co.kr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상위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이용규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박준태-이용규 테이블세터를 실험해보고 싶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용규는 테이블세터로 활용할 생각이다. 시범경기까지는 꾸준히 상위타순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와 박병호는 거의 고정적으로 3번-4번으로 출전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 박병호가 3-4번으로 가는 것은 거의 결정됐다.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 시범경기에서 1~2경기 정도는 타순을 바꿔줄 생각이지만 시즌 중에는 이정후와 박병호가 중심타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병호의 타순이 달라질 수도 있긴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번은 박병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인 내야수 김휘집은 6번타순까지 올라왔다. 홍원기 감독은 “연습경기니까 여려 변수를 실험해보려고 앞에 넣었다.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왼손투수니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 캠프에서 연습하면서 3루수로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줘 3루수로 기용했다”고 김휘집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두 번째 투수로도 선발투수 이승호가 나선다. 두 투수는 4이닝 60~7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 전에 선발투수들 투구수를 맞춰야해서 오늘은 이렇게 투구 플랜을 세웠다. 불펜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연투 등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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