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의 첫 실전이 정해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을 오는 18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 연습경기에 앞서 가진 취재진 브리핑에서 "멩덴은 KT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미 시뮬리에션 피칭을 했다. 그날 선발투수로 4이닝 정도 던질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멩덴은 지난 11일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면서 실전 준비를 했다.
당시 최형우, 류지혁, 최정용, 황윤호 등을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50구를 던졌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의 6개 구종을 모두 던지며 점검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멩덴의 실전 데뷔가 정해지면서 어떤 구위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을 모은다.
불펜과 라이브피칭에서는 남다른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정상 스피드는 아니지만 직구의 힘이 어떨지도 눈길을 받고 있다.
멩덴은 2019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는 4경기 등판에 그쳤다. 작년에는 150km에 이르는 스피드를 회복하지 못했다. KT전에서는 스피드, 제구, 변화구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