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커브 왜 안 썼나”…고영표 향한 기대치 UP [울산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14 12: 12

“이 좋은 커브를 왜 안쓰는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진행되는 SSG 랜더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은 고영표를 다시 한번 칭찬했다.
고영표는 SSG와 연습경기 첫 날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54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눈여겨 볼 점은 고영표의 ‘커브’였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1회초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는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투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커브가 전보다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커브를 눈여겨봤다. 
이 감독은 “좋은 커브를 갖고 있다. 커브 사용을 잘 했으면 좋겠다. 경기 운영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승리를 챙길 수 있다”면서 “익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때 투구를 봤다. 그 때 커브를 보고 놀랐다. ‘이 좋은 커브를 왜 안썼는가’라고 했다.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2018시즌 25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남기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고, 이제 KBO 리그 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원래 좋았던 선수다. 상대 팀에서 볼 때 그랬다. 좋은 구종을 갖고 있다. 가끔 투구 운영을 이상하게 해서 승리를 놓치는 걸 봤는데, 그 부분은 기장에서 얘기했다. 공백기만 빨리 지우면, 팀 전력도 나아졌고 10승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준비 잘 했다. 지금 페이스 잘 유지하면 제 몫을 해낼 것이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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