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두 번째 훈련을 지켜봤다. 그 후 취재진을 만나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는 느낌이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남 창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11일 부산에서 처음 선수들을 만난 추신수는 13일, 14일 이틀 훈련을 했다. 배팅 게이지에서 타격감을 점검했고, 외야(좌익수) 수비 훈련도 했다. 새로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추신수의 연습경기 투입 시기를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신중하다. 반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리시키지 않고, 차근차근 감을 찾도록 시간을 주려고 한다.
김 감독은 “6개월 만에 그라운드 훈련을 한다고 했다. 연습경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급하게 하는 것 보다 정확하게 체크하는게 중요하다. 본인은 얼마나 하고 싶겠는가. 대구로 가서 첫 날 훈련도 보겠다. 일단 여기(울산)에서 이틀 훈련을 했다. 상황을 봐야 한다. 선수가 원한다고 해도 내가 말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당장 실전 투입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주 자가격리 동안 운동을 했어도 제한적이었다. 몸 관리를 잘 하는 선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부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
김 감독은 “제주도 캠프 때 끝무렵이라도 함께 훈련을 했다면 괜찮았을텐데, 연습경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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