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위협하는 홈런1위 신인, 장훈의 쓴소리 “자질 뛰어나지만 지금 타격폼으로 힘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14 13: 17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는 사이 신인 타자가 로하스 빈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사토 데루아키(22)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로하스가 없는 우익수 자리에서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매서운 파워를 자랑하는 사토를 향해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장훈(80)은 “자질은 뛰어나지만 지금 타격폼으로 힘들다”고 쓴소리를 했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

사토는 지난 5일 소프트뱅크전, 10일 히로시마전, 12일 세이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신인 타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파워를 자랑한다.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는 장훈은 14일 TBS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사토의 활약상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사토에 대해 “파워와 자질은 뛰어나지만 지금 이대로는 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몸쪽 공 공략’을 언급했다. 
장훈은 “바깥쪽 실투는 팔이 길어서 제대로 공략할 수 있지만 몸쪽 빠른 볼은 좀처럼 타격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의 타격 그림을 보면 상대방이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 생각한다. 겨드랑이를 더 붙여서 쳐야 하는데, 배트에 맞으면 모두 파울이 된다"고 설명 있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비상 사태를 선언하면서 외국인들의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 입국을 전면 차단했다. 로하스를 비롯해 알칸타라(한신), 테임즈(요미우리) 등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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