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 리그 신인왕 KT 위즈 투수 소형준이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마쳤다.
소형준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애를 먹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 2번 오태곤과 3번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4번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간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소형준은 2회 첫 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종욱을 유격수 직선타, 오태곤을 병살로 잡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최정을 잡지 못했으나 로맥을 3루수 앞 땅볼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까지 범타로 막고 3회를 마쳤다.
소형준은 모두 55개 공을 던졌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 계획대로 진행됐다. 직구(24개)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커브(5개), 체인지업(10개), 투심(13개), 커터(3개)를 점검했다. 4회초에는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