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8)가 첫 실전에서 쾌투를 했다.
이민우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2개.
1회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고 김민하와 이성열을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2회도 2사후 이해창을 볼넷을 허용하고 투구수 제한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는 김지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후 노시환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6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고루 던졌다. 최고구속은 142km를 찍었다.
작년과 다른 조정을 하고 있다. 작년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는 150km를 찍어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 초반 쾌조의 구위를 과시하며 안정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올해는 다소 페이스를 늦췄다. 특히 이날은 변화구를 두루 섞으며 가볍게 기교파 투수 같은 투구를 했다. 여유를 갖고 첫 실전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중계 해설을 맡은 김병현 전 KIA 타이거즈 선수는 "구종이 다양해지고 밸런스와 리듬감이 좋다. 윽박지리즈 않고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