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비공식이지만 SSG 구단 역사 첫 승리다.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 첫 상대 롯데 자이언츠에 5-10으로 완패한 SSG는 11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5-7로 졌다. 울산으로 넘어온 후 전날(13일) KT와 첫 대결에서는 1-3으로 패했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2번 오태곤과 3번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이 기회를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이 놓치지 않았다. 로맥은 상대 선발 소형준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외야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SSG 선발 이건욱이 2실점을 했고, 4회에는 김세현이 강백호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초 1점을 뽑은 SSG 이후 무실점 마운드 운영을 했다.
선발 등판한 이건욱은 3이닝 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세현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 문승원이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타격 후 1루로 뛰다가 KT 1루수 문상철과 충돌한 최정은 오른쪽 무릎 단순 타박상을 입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문상철은 왼쪽 무릎 타박상을 입었다. 문상철 역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9회말 KT의 마지막 공격은 '이적생' 김상수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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