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7-2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3km를 찍었다. 평균 구속은 150km를 기록해 경기 내내 꾸준히 강속구를 뿌렸지만 박계범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다른 팀을 상대로는 처음으로 등판을 했는데 시즌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던졌다. 과감하게 승부를 했는데 실투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계획대로 잘 던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51구를 투구한 안우진은 직구(32구) 비중을 절반 넘게 가져갔지만 슬라이더(8구), 커브(7구), 체인지업(4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6.7%로 높았다.
안우진은 “선발투수로 던진다면 항상 전력투구를 할 수 없다.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박)동원이형과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서 준비를 했다. 지금까지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 시즌 개막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매진하겠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