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타구 스피드 좋아졌다“ 해설가 오승환, 화끈한 공격 야구 예고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4 18: 19

14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 특별 해설로 나선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타자들의 집중력을 높이 사며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야구를 예고했다.
오승환은 1회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피렐라가 올 시즌 많이 기대되는 게 선구안이 좋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유인구가 들어와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다. 실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피렐라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안겨줬다.
삼성은 3회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상수. 오승환은 “타석에서 여유가 있다. 해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의 진심이 통했을까. 김상수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이성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은 “칭찬이 통하는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오승환이 일일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오승환은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홈런을 터뜨린 이성규에 대해 “지난해보다 헛스윙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뛰어나 빗맞아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들어 헛스윙 비율이 줄어들었으니 더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말 2사 삼성 오재일리 솔로 홈런을 때린 피렐라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또 “올 시즌 이학주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겨울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야수간 경쟁이 치열해 선수들끼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된다면 팀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오승환은 팀내 노력파 선수로 잘 알려진 김헌곤이 타석에 들어서자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자세를 수정했고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지난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절치부심해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나 또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천후 내야수 김호재에 대해 “야구 센스와 운동 신경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선구안이 참 좋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LG와 접전을 벌였으나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가장 긍정적인 게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좋아졌다. 배트 스피드와 타구 스피드 모두 엄청 좋아졌다. 선수들이 실전에 돌입해 정상 컨디션이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타구의 방향과 질 모두 굉장히 좋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what@osen.co.kr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만루 삼성 이성규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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