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타자 로맥이 1회부터 만루포 한 방을 터뜨렸다.
SSG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비공식이지만 SSG 구단 역사 첫 승리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2번 오태곤과 3번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이 기회를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이 놓치지 않았다. 로맥은 상대 선발 소형준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외야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로맥은 “전체적으로 컨디션 좋다. 청백전, 연습경기 통해 타이밍 맞추려고 했다.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아닌 국내(제주도)에서만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연습경기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동거리 짧아서 좋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추신수 합류에 대해 로맥은 “추신수가 한국으로 오게 된다면 SK 와이번스가 우선 지명권이 있다고 들었다. 꼭 우리 팀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와서 기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팀 분위기를 두곤 “좋다. 긍정적 분위기다. 캠프 때부터 코치진이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KT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SSG는 대구로 향한다. 15일 하루 쉬고 오는 16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16일, 17일 이틀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2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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