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대체선수 구한다' 통합우승 노리는 KCC, 승부수 걸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15 06: 30

KCC가 타일러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울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KCC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78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CC(31승 15패)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KGC(24승 22패)는 전자랜드와 공동 4위로 내려갔다. 
무릎을 다친 타일러 데이비스는 KCC를 떠났다. 다행히 라건아가 건재하고 디제이 존슨이 있어서 큰 공백은 없다. 하지만 KCC는 통합우승을 노리기 위해 또 다른 외국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KGC전 승리 후 전창진 감독은 “존슨으로 가면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다. 열심히 대체선수를 검토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돼야 한다. 격리기간이 있어서 지금 체재로 정규리그를 마쳐야 한다. 라건아를 받쳐 줄 2옵션을 데려온다. 선수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걱정”이라 밝혔다. 
하지만 디제이 존슨이 무조건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 라건아를 보유한 KCC는 외국선수 1명 영입시 35만 달러, 2명 보유시 42만 달러를 쓸 수 있다. 존슨은 그 차액으로 영입했다. 새로운 선수는 데이비스가 받았던 월봉이하의 돈을 받고 뛰어야 한다. 존슨은 보험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라건아는 KGC전 33분 21초를 뛰면서 2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래 체력이 좋은 라건아지만 올 시즌은 부상 복귀 후 데이비스의 백업으로 20분 정도만 뛰었다. 그가 본래 체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라건아는 “새 외국선수로 큰 선수가 오면 좋겠다. 스크린을 잘하고 롤을 잘하는 213cm 장신선수가 오면 좋겠다. 물론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라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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