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퉁이 라이온즈)이 왕웨이중(웨이추안 드래곤스)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익손과 왕웨이중은 14일 대만 타이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추안-퉁이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첫 등판. 웨이추안은 이 경기가 개막전이었다.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은 지난해 대만으로 돌아가 CP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재창단한 웨이추안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웨이추안은 지난해 2군 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CPBL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사진]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4/202103142058772699_604dfad64bb3e.png)
왕웨이중은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다익손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3회 다익손은 2사 후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고, 이후 적시타를 맞아 비자책 실점을 허용했다.
왕웨이중은 1-0으로 앞선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아웃을 잡았다. 사구로 2사 1,2루가 됐고, 3루 방향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 때 웨이추안은 왕웨이중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구원 투수의 폭투로 주자는 2,3루로 진루했고, 우전 안타로 맞아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왕웨이중은 3실점이 됐다.
다익손은 7회초 선두타자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으나, 1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3-2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퉁이가 3-2로 승리하면서, 시즌 1승 1패가 됐다.
2019시즌 SK와 롯데에서 뛴 다익손은 지난해 중반 퉁이에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정규 시즌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68로 다소 부진했지만, CPB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 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53으로 활약했다. 특히 1승 3패로 뒤진 5차전 선발로 나와 9이닝 완봉 역투로 우승 분위기를 가져왔다. 2021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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