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S존이 넓다" 김하성, 더블A 투수에게 KK…타율 0.111 추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15 00: 04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운마저 없다. 타율은 이제 1할1푼1리가 됐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8번 타순이었으나 윌 마이어스가 경기 직전 출장하지 않으면서 7번으로 올라갔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서 성적은 9경기 타율 .111(18타수 2안타) 4볼넷 7삼진의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김하성의 2회 삼진 장면(위)과 5회 삼진 장면. / MLB.tv 화면

이날도 여전히 방망이는 무뎠다. 1-1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찾아온 첫 타석. 우완 조쉬 그린을 만나 1B1S에서 변화구에 크게 헛스윙한 뒤 루킹 삼진을 당했다.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우완 조쉬 그린을 상대했다.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2구는 원바운드 볼. 3구는 약간 높은 존에 헛스윙. 4구째 바깥쪽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중계진은 “아웃사이드 코너 스트라이크 아웃”이라고 했는데, 보기에 따라 약간 빠져 보였다. 
5회 두 번째 타석은 J.B. 부아우스카스를 상대했다. 초구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째 몸쪽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김하성은 높은 볼이라고 판단한 듯 심판 콜에 고개를 갸웃 거렸다. 
3구째 바깥쪽 빠진 직구를 포수가 프레이밍으로 끌어올렸다. 심판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선언했고, 김하성은 아쉬움의 탄성을 질렀다.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크게 나왔다.
중계진은 “김하성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 구심의 넓은 존은 낮은 것까지 잡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린과 부카우스카스는 모두 더블A 투수. 김하성이 볼이라고 판단한 바깥쪽 공을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면서 2차례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심판의 운 마저 없었다. 
그나마 8회 무사 1루에서는 베테랑 불펜 투수 라이언 부처 상대로 볼넷을 골라 모처럼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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