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만 봤던 스타를 직접 본다' 오재일, SSG 2연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5 22: 43

"10년 넘게 TV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궁금하다". 
TV로만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스타를 실제로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오재일(삼성)이 오는 16일부터 2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OSEN DB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2018년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 및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연봉 27억 원의 조건에 KBO리그에 입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지난달 25일 입국 후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추신수는 11일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13일 KT전을 앞두고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등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14일 삼성 이적 후 첫 실전에 나선 오재일은 "오랜만에 실전에 나섰는데 투수와 타이밍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년보다 첫 실전 시점이 늦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재일이 바라보는 추신수는 동경의 대상과 같다. 그는 "추신수 선배님이 타석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10년 넘게 TV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재일은 이어 "다들 빨리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타 구단 소속 선수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고 궁금해했다. 
추신수의 삼성 2연전 출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령탑과 선수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14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출장을 원해도 말려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 캠프부터 함께 했다면 고민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또 "17일 평가전 출장 여부는 16일 훈련을 지켜보고 선수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오늘 르위키의 불펜 피칭 때 타석에 들어가 공을 지켜봤다. 삼성전에 한 차례 정도 나가고 싶다. 타석에서 감각을 찾으려고 한다"고 출장 의지를 드러냈다. 
추신수의 경기 출장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경기 전 타격 훈련하는 모습은 볼 수 있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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