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벤투호 한일전 비상, "토트넘 연락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15 09: 09

손흥민(토트넘)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도 바빠졌다. 
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9분 만에 역습에 나서다가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올 시즌 공식 47경기 가운데 41경기에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K)~가레스 베일(B)과 함께 'KBS라인'을 이루며 왼쪽 윙포워드로 리그 4연승에 앞장섰으나 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스프린트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의료진에게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더는 경기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결국 라멜라로 긴급 교체했다. 
손흥민의 부상 상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긴급하게 교체한 것을 본다면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갑작스러운 손흥민의 부상은 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손흥민 소집에 기대가 컸다. 
그동안 대표팀은 손흥민 차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이 합류해야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축구협회는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했고 꾸준히 관심을 이어왔다. 
그런데 손흥민이 아스날과 경기서 부상을 당하며 차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토트넘에서 연락이 온 것은 없다. 하지만 손흥민 부상에 대해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부상은 혹사에 가까운 부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그 28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토트넘 내에서 리그 전 경기를 뛴 선수는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다. 최근 손흥민이 휴식을 취한 경기는 지난달 25일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이 유일하다. 몸에 과부하가 왔다고 봐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 경기에 뛰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도 그 부분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또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15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긴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