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전담포수, 얼굴 빼꼼 비추며 인터뷰 난입 “체인지업 좋았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15 09: 52

“체인지업 좋았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비슈 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펼쳤다.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2이닝 4탈삼진 무실점)에 첫 등판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시범경기 5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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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다르빗슈의 경기 후 화상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공은 다소 많았지만 시험하고 싶었던 체인지업이나 스플리터가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시절부터 전담 포수인 빅터 카라티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해 샌디에이고로 함께 트레이드 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도 카라티니가 마스크를 쓰고 다르빗슈의 공을 받았다.
절친한 사이로 거듭난 카라티니는 다르빗슈의 화상 인터뷰 도중 난입했다. 얼굴을 빼꼼 비추더니 서클 체인지업 그립을 손으로 보여주며 “체인지업이 좋았어!”라는 한 마디를 던지고 떠났다. 다르빗슈도 당황하더니 웃으며 카라티니를 보내줬다. 
다르빗슈가 이날 던진 체인지업은 일본인 동료 아리하라 고헤이(텍사스)가 던지는 체인지업을 연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아리하라의 체인지업을 시험했다. 나에게 꼭 맞는 것 같았다. 불펜에서 던졌을 때는 체인지업이 많이 빠졌는데 갑자기 던지니까 오늘 좋았다. 그래서 시험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다. 변화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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