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클레이튼 커쇼가 2021시즌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최종 낙점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는 커쇼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 라인을 구축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불과 4일 전까지만 해도 개막전 선발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트레버 바우어, 워커 뷸러 등 3명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역시 최종 선택은 많은 팬들이 예상했던 대로 커쇼였다.
사이영상을 3회나 수상한 커쇼는 스타구단인 다저스에서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꼽히며 지난 2011년부터 18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아 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양보했고 코로나-19로 단축된 지난 시즌에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으나 경기 당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다저스와의 계약이 올 시즌까지여서 이번 개막전 선발이 다저스에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다저스는 다음 달 2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이어 오클랜드를 거쳐 다저스타디움 홈 개막전은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른다. 이날 홈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자축하는 행사와 팬들과 함께하고, 선수들에게 우승 반지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남다른 홈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