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의 속도를 늦출 수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 네이선 이오발디의 페이스가 매섭다. 이볼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MLB.com에 의하면 “이오발디가 던진 64개의 공 중 100마일(약 161Km)의 구속이 찍힌 공을 10차례나 던졌다”고 소개했다.
이오발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파이어볼러형 투수. 매체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포함한 194번의 등판 중 100마일 이상의 공을 10번 이상 던진 적이 4차례나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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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시범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오발디디의 페이스는 상당하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볼디를 말릴 생각이 없다. 코라 감독은 “우리가 그의 구속을 늦추게 하는 것은 어렵다. 이오발디는 그런 선수다. 그는 언제나 전력으로 투구했고 그것을 이해하고 감수해야 한다”면서 “현재 그는 신체적으로 매우 좋다. 오프시즌을 잘 보냈다. 시즌 시작할 때 쯤이면 폭발할 것 같다. 우리는 그를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오발디는 “오늘 기분이 좋았다. 더 이상 나 자신과 싸우는 기분이 아니다. 괜찮은 스플리터 몇 개를 던졌고 커브, 슬라이더, 커터 모두 좋았다”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고 로케이션도 잘 되는 느낌이다. 빠르게 공략하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상대가 압박감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 내가 오늘 했던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3회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4회에도 3실점 했다. 이에 “4회는 잘 모르겠다. 포수인 케빈 플라웨키에게 물어봤는데 ‘좋은 공들이었다. 좋은 타자들이 잘 친것 뿐이다’고 말해줬다”고 부진을 설명했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오발디는 통산 188경기(169선발) 50승56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3경기에서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1.13(8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특히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연장 18회 혈투를 펼친 경기에서 맥스 먼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경기를 끌어주며 팀의 우승 발판을 놓았다. 이 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2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1.61.
이후 보스턴과 4년 6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앞선 첫 두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32경기(21선발) 6승3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다. 올해는 보스턴의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