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PL 심판, 케인의 과격한 몸태클에 "퇴장? 팔꿈치 안썼잖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5 19: 03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과격한 몸태클이 도마에 올랐다. 
케인은 15일(한국시간) 아스날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직접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팀의 1-2 역전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특히 케인은 1-2로 뒤진 후반 30분 수비수 마갈량이스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모습 때문에 논란이 됐다. 마갈량이스가 이미 공을 걷어냈는데도 케인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몸을 부딪혀 마갈량이스를 넘어뜨렸다. 

[사진]트위터

이 모습을 본 팬들은 비난 일색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비디오판독(VAR)조차 하지 않았다. 볼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역겨운 태클", "만약 샤카였다면 즉시 경기를 멈추고 VAR을 돌려봤을 것이다. 그리고 손에는 레드카드가 들려 있을 것", "케인이 잉글랜드 선수라 VAR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전 EPL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의 생각은 달랐다. 클라텐버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케인이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인의 몸태클 상황에 대해 "케인이 팔꿈치나 팔뚝을 뻗지 않았기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것"이라면서 "나라면 무모했던 행동이었기 때문에 옐로카드를 보여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앞서 동점골로 이어진 다빈손 산체스의 파울에 대해 "라카제트는 이미 슈팅을 날린 상태였다. 그것조차 제대로 때리지 못한 상태였다. 그 직후 산체스의 접촉이 있었다"면서 "수비가 블록에 나섰지만 라카제트 앞으로 지나가면서 마이클 올리버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반 17분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교체된 토트넘은 대신 들어온 에릭 라멜라가 라보나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하지만 라카제트와 외데가르트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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