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정상' 삼성생명, WKBL 사상 첫 4위팀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5 20: 53

용인 삼성생명이 WKBL 사상 첫 기록을 쏟아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 KB스타즈와 경기에서 74-57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3승 2패로 만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한별(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공수를 이끌었고 배혜윤(15득점), 김보미(12득점), 김단비(12득점), 윤예빈(11득점)이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우승 헹가래를 받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로써 삼성생명은 지난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WKBL이 단일리그제로 바뀐 이후 14년 만에 5차전까지 간 챔피언결정전에서 거둔 값진 승리이자 우승이었다.
1, 2차전을 따내 손쉬운 우승을 넘봤던 삼성생명은 3, 4차전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최종전에서 웃으면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삼성생명은 2위 KB마저 꺾으면서 WKBL 역사를 만들었다. 
정규리그 4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삼성생명이 최초다. 사실 4위는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는 순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4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돼 삼성생명이 첫 혜택을 입었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이 정상에 서는 진기록까지 남기게 됐다. 이날 삼성생명은 박지수(17득점 16리바운드)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KB를 윤예빈, 김한별, 배혜윤, 김보미, 김단비 등이 끈질기게 몰아붙인 끝에 영광을 누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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