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친선전에 나설 한국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오전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서 가질 한일전 A매치 친선 경기에 나설 24명의 한국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불과 몇시간 전 열린 아스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핵심 해외파들의 이름이 올랐다.
![[사진]카타르 알사드 소속의 정우영(왼쪽)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오른쪽)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6/202103160053770390_604f86f6a32b8.jpeg)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그 중 '니코니코뉴스'는 '정우영'이란 이름에 주목했다. 2명의 정우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1989년생 정우영(알사드)은 과거 교토상가와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해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1999년생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생소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이번이 A 대표팀 첫 발탁이다.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동명이인이 대표팀에 동시 소집된 것은 역대 두 번째이며 23년 만이다. 지난 1998년 1월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태국 킹스컵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할 때 두명의 서동원을 발탁한 것이 최초다.
![[사진]1998년 당시 1973년생 서동원(왼쪽)과 1975년생 서동원(오른쪽)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6/202103160053770390_604f86f6e9d15.jpeg)
당시 1973년생 서동원은 고려대 출신으로 당시 울산현대에 몸담고 있었고 1975년생 서동원은 연세대 졸업 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상태였다. 두 선수는 킹스컵 이집트전에 모두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동시에 치른 인연도 갖고 있다.
이에 이 매체는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에서 2명의 정우영이 동시에 경기장에 서는 순간을 볼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의 벤치에 주목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을 통해 오는 6월 국내(장소 미정)에서 모두 치러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