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토론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찬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8승(6패)째. 디트로이트는 7승7패가 됐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호투했다.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압도했다. 3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극복했고, 나머지 3이닝은 삼자범퇴 요리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이자 개인 통산 8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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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총 투구수는 49개로 스트라이크 38개, 볼 11개로 효율적인 투구. 최고 92.2마일(148.4km), 평균 90.5마일(145.7km) 포심 패스트볼(18개) 중심으로 커터,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1회부터 류현진의 공이 날카로웠다. 1번 빅터 레이예스를 바깥쪽 낮게 꽉 차는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148km 패스트볼 이후 118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3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레이예스와 칸델라리오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토론토 타선도 1회부터 류현진을 지원했다. 1회초 1번 조나단 데이비스가 디트로이트 선발 맷 보이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2회초에도 조 패닉의 볼넷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포레스트 월의 1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차베스 영의 우측 1타점 3루타, 오토 로페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불펜도 류현진에 이어 올라온 T.J. 조이크(3이닝) 트래비스 버겐(1이닝) 조엘 파이앰프스(1이닝)가 실점 없이 막고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