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신시내티 레즈의 첫 일본인 선수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가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게 됐다.
신시내티는 16일(한국시간) 아키야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적어도 몇주 이상 뛰지 못해 개막 때는 부상자 명단에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도중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 왼발 햄스트링을 다쳤다. 뚝하는 소리를 직접 들었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신시내티 레즈의 아키야마 쇼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6/202103160524777479_604fc3c8ef03c.jpg)
아키야마는 이번 봄 불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캠프가 시작되자 마자 신시내티에 있던 아내가 떨어지는 나무에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간호를 위해 한 주 늦게 캠프에 합류했고, 돌아와 타석에 섰지만 최근 4게임에서 7타수 무안타로 허덕이고 있던 터였다.
지난해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에 계약한 아키야마는 시실 부지런함의 대명사였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시절부터 833게임 연속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연속 출전 기록은 작년 8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때 두 번째 경기에서 휴식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아 깨졌다.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155타수 38안타 9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그는 올 시즌 반등을 준비했지만 스프링 캠프에서의 악재와 부상으로 2021시즌이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키야마는 MLB닷컴 등 언론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회복에 시간이 걸릴 줄 알아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런 말을 해야 하는 내가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