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 감독 "김지운 감독 '달콤한 인생', 깊은 인상 남긴 비주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6 08: 31

  영화 '노바디'의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바디'(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는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착하게 살고 있던 허치가 일상에서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노필터 액션 영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풀타임 1인칭 액션 '하드코어 헨리'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하드코어 헨리'를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존 윅' 시리즈의 데릭 콜스타드 작가와 나는 한국 영화들을 무척 좋아한다”며 스스로 한국 영화의 팬임을 밝혔다.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한국의 스릴러와 유사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주인공인 허치 역을 맡은 배우 밥 오덴커크에게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속 날것의 액션 장면들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만큼 세련됐다. 불필요하고 과한 것은 덜어내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비주얼을 보여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한국 영화에 대한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의 애정은 개인 SNS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이후 자신의 SNS에 봉준호, 박찬욱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Parasite! Parasite! Parasite!(기생충! 기생충! 기생충!)”라는 글을 덧붙이며 봉 감독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낸 바 있다. 
이처럼 한국 영화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K-무비를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노바디'로 통쾌하고도 강렬한 액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 데릭 콜스타드가 각본 및 제작에 참여했으며,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제작을 맡은 만큼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노바디'는 오는 4월 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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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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