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은 감독이 울버햄튼전 승리를 ‘지저분한 승점 3’이라 칭했지만 경기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디오구 조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연패 사슬을 끊고 6위(승점 46)로 올라섰다. 반면 울버햄튼은 리그 4경기(2무 2패) 무승 수렁에 허덕이며 13위(승점 35)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6/202103160847776588_604ff26a4eb8f.jpg)
경기 전체적으론 리버풀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슈팅 수는 리버풀이 12개로 울버햄튼(10개)보다 많았지만 유효 슈팅(리버풀 4회, 울버햄튼 5회)에서 밀렸다. 전체 슈팅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울버햄튼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었다.
이날 승부는 울버햄튼 출신 리버풀의 공격수 조타가 친정팀의 골문에 득점을 꽂아넣으며 갈렸다. 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의 도움을 받은 조타가 정확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진에 빠졌던 리버풀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RB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승리에 이어 공식전 2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좋은 분위기 속에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든 것이 결과에 달려있다. 엄청난 싸움이었다. 우리가 지저분하더라고 승점 3을 얻길 원했다면 오늘 경기는 괜찮았다”라며 승리에 만족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가 더 잘해야 할 때 좋은 순간을 맞았다”라며 “경기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았다.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충분히 활발하지 않았으나 잘 막고, 역습도 잘 했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클롭 감독은 “축구적으로 좋은 순간들이 많았다. 조타의 골은 아름다웠다. 골키퍼가 막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득점이 됐다”라며 “좋은 소식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