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5R...서울 박진섭 vs 광주 김호영, 지난 시즌 소속팀과 맞대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6 08: 57

박진섭 FC서울 감독과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가 주중 경기를 통해 열린다. 전임 사령탑들이 자리를 맞바꾸어 상대하는 서울과 광주, 승리가 절실한 최하위 강원FC, 100경기 출장을 앞둔 전북 현대의 송범근 등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전임 사령탑 간의 대결, ‘서울 vs 광주’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시즌을 앞두고 박진섭 감독이 광주에서 서울, 김호영 감독이 서울에서 광주로 옮겨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공교롭게도 사령탑을 맞바꾸게 된 양 팀이 이번 라운드에서 만난다. 서로가 가장 잘 아는 친정팀을 겨누게 된 두 감독은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까.
먼저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기성용의 후반 막판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둔만큼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최근 대표팀에도 발탁된 나상호, 윤종규, 조영욱 등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김호영 감독의 광주는 개막 후 1승 3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비록 초반 성적은 좋지 않지만 최근 펠리페의 부상 복귀, 신예 엄지성의 발견 등 차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는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었던 주장 김원식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서울이 1승 1무로 앞서지만, 올 시즌은 서로의 사령탑이 바뀐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친정팀을 맞서는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강원
강원의 첫 승 신고가 늦어지며 김병수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던 강원이 개막 후 1무 3패로 고전하고 있다. 어느덧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희망은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강원의 조직력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패 고리도 끊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올 시즌 강원이 영입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실라지가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강원의 목표는 승리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 홈으로 성남을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강원은 지난 시즌 성남을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앞섰다. 성남은 최근 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강원의 절실함은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강원과 성남의 시즌 경기는 1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 앞둔 송범근(전북)
전북의 든든한 수문장 송범근이 어느덧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송범근은 2018시즌 입단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네 시즌째 전북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프로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73실점을 기록한 송범근은 올 시즌도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줬다. 부가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송범근의 선방률은 83.3%인데, 이는 수원 노동건, 울산 조현우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한편 전북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대구와 만난다. 전북은 지난 시즌 대구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 경기에 모두 나선 송범근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송범근이 이번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본인의 프로 100경기를 자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북과 대구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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