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좌완 10승 출신 최채흥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16일 SS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최채흥이 등판 다음 날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복사근이 3.5cm 정도 찢어져 8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채흥의 부상 공백을 메울 후보는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로 압축된다. 허삼영 감독은 “예상보다 일찍 양창섭을 선발 투수로 시험해볼 생각이다. 양창섭을 비롯해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에게 3이닝씩 맡기고 7회 오승환을 투입할 계획이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시즌 첫 등판이기에 결과를 떠나 준비 과정에 따라 좋은 밸런스로 던진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이성규 (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