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류지현-박찬호-홍원기-홍성흔이 만난 사연…“모임 후에 2명이 감독 됐네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16 11: 53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류지현(50) LG 감독은 고척돔에 도착한 후에 홍원기(48) 키움 감독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했다. 두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초보 감독으로 함께 감독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알고보니 선수 때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류지현 감독은 90학번, 홍원기 감독은 92학번으로 2년 선배다. 

키움 히어로즈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경기에 앞서 LG 류지현 감독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류 감독은 "홍원기 감독이랑은 젊었을 때부터 친분이 두텁다. 작년 가을에 아직 감독으로 결정되지 않았을 때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일화를 전했다.
류 감독은 "그 때 박찬호, 홍성흔, 홍원기 이렇게 4명이서 만났다. 다들 서로의 미래가 결정 안 됐을 때였다. 홍성흔도 지난해 미국에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2021년에는 미국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했다. 4명이서 만나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그랬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은 "박찬호가 우리 3명 걱정을 많이 해줬다"며 "그러고 보니 그 모임에서 감독이 2명이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류 감독은 LG 감독으로 임명됐고, 홍원기 감독은 키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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