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잇지 못한 ‘5선발 후보’ 이재학, 3이닝 4실점 흔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16 13: 54

NC 다이노스 5선발 후보 이재학이 앞선 등판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재학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3구 5피안타 3볼넷 1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창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3구 5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역투를 펼쳤다. 4사구는 없었고 패스트볼, 체인지업 제구 모두 완벽했다. 이동욱 감독은 “좋은 방향성을 설정한 것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NC 선발 이재학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rumi@osen.co.kr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이재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시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1회 선두타자 김재유에게 볼넷, 이병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오윤석을 투수 직선타로 직접 처리하며 1루 주자까지 잡아내 2사 3루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폭투가 나오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는 삼진으로 처리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민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추재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최민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강태율에게 볼넷을 내주 다시 1사 1,3루 위기. 그러나 배성근을 투수 땅볼로 요리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냈고 김재유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3회 선두타자 이병규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윤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결국 2사 3루에서 김민수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매 이닝 실점했다. 이후 추재현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최민재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상대 주루플레이 실수로 이닝을 겨우 마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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